제목 [돈 큐] 에곤 마젠 & 에릭 고띠에(Egon Madsen & Eric Gauthier)



제1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08
독일/에곤 마젠 & 에릭 고띠에 <돈큐>
10월 13일 8시. 호암아트홀
Germany / Egon Madsen-Eric Gauthier

출연  에곤 마젠(Egon Madsen), 에릭 고띠에(Eric Gauthier)
안무/연출  크리스티안 슈푹(Christian Spuck)
음악  팝송 모음,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알프레드 슈니트케(Alfred Schnittke) 등
세트/의상  엠마 리오트(Emma Ryott)
조명디자인  틸 그랩(Till Grab)
드라마투르그 에스더 드리센(Esther Dreesen)
안무협력  팀 플리지(Tim Pledge)
음악편집  마틴 도너(Martin Donner)
세계초연  2007년 9월 6일
공연시간  70분
제작 슈투트가르트 극단 및 룩셈부르크 대극장 공동제작 / 존 크랑코 80세 생일 기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협력
 Theaterhaus Stuttgart in co-production with the Frand Théatre de Luxemburg and in co-operation wtih the Stuttgart Ballet in celebration of John Cranko’s 80th birthday
부제 현실 감각 상실에 대한 댄스 풍자극 그 이상
more than a danced revue about the loss of reality


전설적인 매력으로 60년대 무명의 무용단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에곤 마젠
NDTⅢ예술감독을 거쳐 21세기 안무가의 뮤즈 에릭 고띠에와 완벽한 한 쌍을 이루다.

존 크랑코 탄생 80주년 기념작으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상임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이 에곤 마젠과 에릭 고띠에에게 헌정한 < 돈키호테 > 레뷰 무용극.
30여년 나이차의 에곤 마젠과 에릭고띠에크랑코, 케네스 맥밀란, 존 뉴마이어, 이리 킬리안, 폴 라이트풋, 나토 두아토, 윌리엄 포사이드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해석력을 보여주며 관객의 연인, 안무가의 뮤즈가 된 발레스타, 이 두 발레스타는 뚱보와 홀쭉이, 키다리와 땅딸보 만큼이나 환상적인 듀오로, 현실을 벗어나 과거의 모험속으로 도피하려는 무의미한 시도를 일삼지만, 한심한 일상을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편안한 관계이다.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우스꽝스러운 이들의 모습은 가슴 훈훈한 감동을 주며 추억과 열망에 빠지게 한다.

유쾌하고 한편으로 가슴 찡한 몽상극 <돈 큐>, 그 안에 우리 자신을 본다.

돈큐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영감을 받아 제작된 댄스 풍자극으로, 소설의 플롯을 따르기보다 대의를 반영했으며 늙어가는 남자와 r의 젊은 치구의 편안하지만 비극적인 관계를 그린다. 두 남자의 삶은 과거에 일어난 일을 재현하고 자신들의 판타지를 엮어가는 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판타지 속에서 그들은 영웅이고, 완벽한 기사도를 갖춘 연인이긴 하지만, 추억속에 갇혀있을 뿐이며, 그들이 신발을 묶는 행위 역시 돈키호테가 풍차에 돌진하는 작태에 다름 아니다. 부조리 극 속의 광대이자 비극적 주인공일뿐인 남성 듀오의 욕구, 허영, 욕망, 몽상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이는 결국 현실감각 상실에 관한 댄스 풍자극을 뛰어넘는 결과물을 가져와 관객을 추억과 열망 속으로 끌어들인다.

돈 큐/ DON Q.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영감을 받아 제작된 댄스 풍자극 <돈 큐>는 관객을 추억과 열망 속으로 밀어 넣는다. 에곤과 어린 청년 에릭은 비극적일 만큼 터무니없지만 너무나도 편안해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매일의 삶은 현실로부터 과거의 모험 속으로 도피하려는 무의미한 시도로 점철되어 있다. 오직 아름다운 둘시네아만이 계속하여 그들에게 주문을 걸 뿐이다. 에곤과 에릭이 각자의 판타지 속에서 상대방을 이야기의 관객이자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모습은 너무나 우울하고, 상스럽고, 우스꽝스러워,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안무가 크리스티안 스퍽은 이미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킨 두 명의 이 비범한 무용수들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했다.

2007년 9월 6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돈 큐>의 세계초연 무대를 가졌다. 독일의 가장 뛰어난 안무가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슈푹은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은 에곤 마젠과 다재 다능한 무용수이자 가수, 작곡가이기도 한 에릭 고띠에를 위한 작품을 제작했다. <돈 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룩셈부르크 대극장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했고, 존 크랑코의 80세 생일은 기념하는 의미에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도 도움을 주었다.

개인적 세계관과 꿈의 현실화를 위한 욕망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서 영감을 얻어 희비극의 풍자극으로 귀결되었다. 소설의 플롯을 따르기보다 그 대의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는 작품 <돈 큐>는 한 늙어가는 남자와 그의 젊은 친구의 편안하지만 비극적인 관계를 그린다. 두 남자의 삶은 과거에 일어난 일을 재현하고 자신들의 판타지를 엮여가는 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판타지 속에서 그들은 영웅이고, 완벽한 기사도를 갖춘 연인이지만, 그래 봤자 그들은 추억 속에, 상상 속에 갇혀있을 뿐이며, 그들이 신발을 묶는 행위 역시 돈키호테가 풍차에 돌진하는 작태에 다름 아니다. 부조리 극 속의 광대이자 비극적 주인공일뿐인 남성 듀오의 욕구, 허영, 욕망, 몽상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이는 결국 ‘현실감각을 상실에 관한 댄스 풍자극’을 뛰어넘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돈 큐>는 슈베르트와 슈니트케에서 팝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배경으로 한다. 세트와 의상은 엠마 리오트, 조명은 틸 그랩, 드라마투르기는 에스터 드리센이 각각 맡았다.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은 이전부터 프랑크 베데킨드의 <룰루(Lulu)>, 에드워드 본드의 <아이들(The Children)>, E.T.A. 호프만의 <모래사나이(The Sandman)>등의 문학작품을 무용으로 해석하는 작업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이번 작품 역시 에곤 마젠과 에릭 고띠에의 독특한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적절한 재료를 골랐다. 이를 통해 강렬한 캐릭터의 영감을 받아 무용극을 무대에 올리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전통을 이은 셈이다.


안무가_ 크리스티안 슈푹 / Christian Spuck

독일 출생. 일찍부터 안느 테레사 데 케에르스매커의 로사스 무용단, 얀 라우어스의 니드 무용단 등에서 활동하였고, 이후 199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했다. 1996년 첫 작품 을 안무하고, 1997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유수한 작품에 안무가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임 안무가가 되었다. 그 곳에서 안무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베데킨트의 <룰루>를 포함하여 11개의 작품을 창작했다. 또한 뉴욕시티발레단, 시카고 허바드 스트리트 무용단, 이태리 레지오 에밀리아의 아떼르발레또, 플랑드르 왕립발레단, 베를린 국립발레단, 독일 에센의 아알토 발레단, 자르브뤼켄 발레단 등을 위한 안무도 맡았다. 최근에는 스웨덴 왕립 발레단을 위한 작품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오페라 연출이나 텔레비전 쇼를 위한 안무도 해왔다.


무용수_ 에곤 마젠/ Egon Madsen

덴마크 출생. 동시대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무용수 중 하나로 꼽힌다. 1961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하여 전설적인 매력으로 당시 무명의 독일 무용단을 전세계 발레 팬들과 평단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기술적 측면의 연기능력을 떠나서 존 크랑코, 글렌 테틀리, 케네스 맥밀란, 피터 라이트, 존 노이마이어 등 많은 안무가들이 그의 다재 다능함에 영감을 받아 쉽게 잊혀지지 않은 극중인물을 창조해냈다. 1981년 마젠은 무대에서 은퇴하여 프랑크푸르트, 플로렌스, 스톡홀름 등에서 무용단을 이끌다가, 이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부단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 마젠은 이리 킬리안의 초청으로 성숙한 무용예술로 지난 40년간 명성을 이어온 NDT Ⅱ라는 단체에 참여하게 된다. 무용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얼마 안 있어 예술감독이 된 그는 다시 한번 이리 킬리안, 로버트 윌슨, 마츠 에크, 메릴 탄카드, 폴 라이트풋 등의 안무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2006년 감독 직을 떠난 후에는 최근 <돈 큐>의 경우처럼 특정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무용수_ 에릭 고띠에/ Eric Gauthier

몬트리올 출생. 1996년 당시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의 초청으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하여, 고전에서 신고전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하지만 안무가, 평론가, 관객들이 그가 가진 현대무용수의 능력을 알아채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에릭 고띠에가 함께 작업한 안무가 명단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이리 킬리안, 한스 반 마넨, 나초 두아토, 마우로 비곤제티, 폴 라이트풋, 케빈 오데이, 이칙 갈릴리, 우베 숄츠, 도미니크 뒤메, 마가릿 돈론, 다니엘라 쿠르츠

특히 그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윌리엄 포사이드의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그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상임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에 큰 영감을 주어 그의 세계초연공연에 7번이나 출연하였다. 2002년 고띠에는 솔로이스트가 되었고, 같은 해 ‘로열티즈(Royaltease)’라는 밴드를 만들어 작사∙작곡∙기타연주∙리드 보컬 역할을 맡고 있다. 첫 앨범은 2004년 출시되었다. 2007년 7월 그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나와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돈 큐>다. 같은 해 10월부터 자신의 이름을 따 ‘고띠에 무용단’을 설립했다.


프레스 리뷰/ Press Review

돈 큐와 산초 판자는 완벽한 호흡으로 별별 장르의 음악에 맞추어 무대 위를 활보하고, 까불어댄다. 슈푹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에 페레스 프라도의 맘보박자를 입히고, 루드비히 밍쿠스의 돈키호테 발레음악 바로 뒤에 제임스 브라운의 을 이어 붙이고, 여기에 슈니트케와 쿠르탁 믹스를 더한다. 무대 위의 두 사람이 너무나 코믹하고 감동적이며 온전히 음악적이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조합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 Ditta Rudle, Die Presse/ 2007.09.11

슬랩스틱 코미디부터 꽤나 감동적인 순간들까지, 이 두 명의 배우가 선사하는 공연에 가슴이 훈훈해진다. 크리스티안 슈푹은 이미 익숙한 고전발레 돈키호테를 이용하고,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을 가져와 슈베르트 가곡, 디스코음악, 슈니트케의 왈츠와 섞어버리는 대담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 Andrea Amort, Der Kurier/ Wien, 2007.09.08

30세의 발레리노 에릭 고띠에와 65세의 흰머리 가득한 전(前)무용수 에곤 마젠은 마치 후추와 소금 같았다.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은 이 둘을 위한 맞춤복 <돈 큐>를 만들어냈다. (…) 공연을 보는 관객은 열광적이었고, 세트부터 음악, 드라마투르그에 이르기까지 작품은 한 땀 한 땀 완벽하게 계산되어 있었다.
- Leonore Welzin, Heilbronner Stimme/ 2007.09.08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투덜거리지만 무한한 사랑을 가진(마치 산초 판자처럼) 젊은 청년은 늙은 몽상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청년은 늙은 몽상가에게 어떤 풍차가 돌진할 만한지 알려주고, 우스꽝스러운 카니발 모자를 가져오고, 애타게 바라 마지않는 둘시네아의 환영을 상기시키고, 말도 안 되는 금발의 드랙퀸으로 분장하여 이를 지켜보는 우리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 한다.
- Angela Reinhardt, Eßlinger Zeitung/ 2007.09.08

완벽한 한 쌍이었다. 노인과 젊은 청년, 흰머리와 검은 머리, 단단한 몸과 재빠른 몸이 등장하는 슈투트가르트의 새 작품 <돈 큐>에서 60대 중반의 에곤 마젠과 30대의 에릭 고띠에가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 Tim Schleider, Stuttgarter Zeitung/ 20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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