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는 신체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주목하며 움직임 연구를 지속해 왔다.
본 워크숍은 발레나 현대 무용의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고 신체와 움직임에 다가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전략은 여러 형태의 물체(고체, 액체, 천, 나무, 빛 등)와 함께할 때 운동(kinetic)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된다.
여기서 나의 파트너는 물체, 즉 오브제다. 물체는 신체와 전혀 다른 무게 중심을 가지는데, 워크숍을 통해 무게 중심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물체가 요구하는 것을 더 잘 듣게 될 것이다. 동시에 나의 신체에서 발현되는 감정으로부터 움직임을 만드는 연습을 진행한다. 우리의 피부는 우리의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를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기관이다. 피부에서 오는 모든 정보는 감각과 감정을 생성한다.
신체가 주는 정보를 활용하면서 물체와 함께 움직이는 연습을 통해 '가변적-역동적-운동 능력(plastic-dynamic-motricity)'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곧 우리의 상태와 현전을 변화시키고(가변적), 시공간 안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는(역동적) 움직임이다. 중력, 감정, 기억이 본 워크숍의 핵심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