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파티 & 갬블러크루 / 5Edges/김형민
동네북 / I Dance the Theater
한국
09.11(수) 8:00pm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소요시간 : 75분
관람연령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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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아무나 두드리던 동네북. 전통적으로 북은 마을 사람들의 소통의 수단이자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었다. 잔치가 열리거나 중요한 소식이 있을 때면 사람들은 북을 쳐 이를 알리고 한데 모이곤 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이런 동네북은 점차 사라졌다. 누구나 자유롭고 편하게 오가며 두드리던 동네북. 도시의 마을에서도 다시 기쁘게 울리기를, 북은 꿈을 꾼다. 고블린파티와 갬블러크루의 두 번째 협업인 <동네북>은 현대무용과 비보잉이 만나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첫 번째 협업작품인 <얼쑤, 얼쓰>와 마찬가지로 현대무용과 비보잉을 독자적으로 살리면서도 조화로운 통일성을 추구했다. 시댄스 초연.


<I Dance the Theater>
지난 2022년 안무가 김형민은 한 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극장의 규칙이 예술가와 관객,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예술행위의 공간이자 사회적 규범과 규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공공의 공간인 극장이 지닌 ‘이상한...’것들에 대해 김형민은 연작 작업을 시작한다. 시댄스 초연인 (2024)는 두 파트로 구성되어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과 트리거 워닝(trigger warning) 등 수많은 규칙에 놓인 극장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한다. 여기서 dance는 경계를 넘나드는 유희를, 
theater는 인간을 담은 사회를 의미하며 작품은 극장의 사회적 의미와 규칙, 그리고 그곳에서의 소통에 대해 생각한다. 전반부에서는 ‘반복’ 안에서 변형하는 몸에 대해 실험한다. 스스로 만들어낸 규칙을 반복하며 동시에 변혁을 시도함은 일견 모순적일 수 있으나 규칙에 따른 행위들이 반복되면서 어떻게 그 규칙을 반복하며 동시에 위반하게 되는지를 관찰한다. 따라서 반복은 이전 행위의 표면적 반복이 아니라 기존의 규칙을 깊게 분석하고 해체하며 반복적인 규칙 속에 작동하는 우리 사회를 무대로 전환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된다. 이 변형은 규칙을 떠나지도 머물지도 않으며 통제된 규칙 속에 다양한 가능성의 틈을 발견하고 조금씩 넓혀간다. 규칙과 변형은 마찰과 진화를 통해 서로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몸의 가능성을 열어간다. 후반부는 극장의 원천적 기능인 소통에 초점을 맞추어, 언어(말)에 대해 질문한다. 말로 표현할 때 사라지거나 오해가 되는 것들, 사회적 언어로 치환될 때 부스러지는 것들을 몸 중심의 언어 즉, 배(腹)를 통해 말하길 시도한다.말의 의미가 퇴색되고 검열이 강하게 작용하는 오늘날, 원초적인 감정과 디오니소스적 광기의 장소로서 배를 중심으로 하는 대화는 '모두가 말하고 있다, 모두가 말할 수 있다'를 은유한다.


안무

임진호
임진호와 지경민은 컨템포러리 댄스 기반의 안무자 그룹 고블린파티의 공동 리더이자 안무자, 그리고 무용수이다. 임진호의 <꼭두각시>는 아르코 창작산실,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 저니투코리안뮤직, SPAF 국내초청작, 비평가협회 베스트6에 선정됐다. 최근 국립무용단과 <신선>을 공연했다.
지경민
지경민은 2017년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표 안무작으로 <은장도>와 <옛날 옛적에>가 있다. <은장도>는 유럽 에어로웨이브즈에 초청되어 이탈리아, 체코에서 공연했으며 <옛날 옛적에>는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더플레이스를 포함, 여러 나라에 초청됐다. 국립현대무용단의 <파도>, 국립무용단의 <신선>을 안무했다

김형민
김형민은 암스테르담 Das Choreography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베를린과 서울에서 지속적 지원을 받아 작업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신체와 그 의미가 사회 안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춤이 가지고 있는 유희와 추상의 힘을 빌려, 보다 본질적인 사회적 질문에 도달하고자 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그녀에게 춤은 경계의 틈을 촉지하는 수단이며 공연은 이 춤을 담아 공유하는 만남의 장소이다.

단체 | 고블린파티 & 갬블러크루 / 5Edges/김형민

<고블린파티 & 갬블러크루>
고블린파티는 비상한 재주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심술궂은 행동과 시선을 가진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이다. 특정한 대표 없이 전 멤버가 안무자로 구성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컨템포러리 댄스를 기반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큰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갬블러크루(Gamblerz Crew)는 2002년 설립 이후 50회 이상의 세계 브레이킹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2년간 3,000회 이상의 공연경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이킹(스트릿댄스) 전문예술단체다.


<5Edges/김형민>
5Edges는 안무자 김형민, 조명디자이너 벤야민 쉐일리커, 음악가 마테브 쿨마이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명확성과 불명확성의 경계에 있는 것들에 대해 질문하며 젠트리피케이션, 정착과 이주, 주체와 비주체, 보호와 침해에 대해 작업해 왔다. 프로젝트마다 작업의 중심인 방법론에 대해 질문하며 작업을 예술 생태계의 원리에 대한 시도의 장으로바라본다.

크레딧

<동네북> 고블린파티 & 갬블러크루
안무 - 임진호, 지경민
출연
고블린파티 - 남진현, 임성은, 이연주, 박소진
갬블러크루 - 스틸_박지훈, 누들_홍성식, 네스코_최찬배
연주 - 김민정
음악 - 퀵스타
피디 - 이영찬
기획 - 옐로밤
사진 - 장재훈
음성해설 - 조일하
접근성 자문 - 이유진



< I Dance the Theater > 5Edges/김형민
안무 - 김형민
개념화 작업 및 리서치 - 이은기, 박천강, 벤야민 쉐일리커, 해미 클레멘세비츠
공연 및 리서치 - 오현택, 김형민
음악 - 해미 클레멘세비츠
드라마투르지 - 이진아
프로듀서 - 김수나
메니지먼트 - 임다영
영상 - 이정민
접근성 협력기획 - 양은혜, 선지원

후원


< I Dance the Theater > 5Edges/KIM Hyo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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